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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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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 작가명 김구림 (KIM, Gulim)
  • 작품명
  • 제작연도 1973
  • 재료 에칭
  • 규격 50 x 32.5 cm
  • 부문 판화
  • Lot PK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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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2006 이인성미술상

·2014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2017 은관문화훈장



          

  한국 전위미술의 거장 김구림 작가의 1973년작 <솔>은 작가의 핵심 예술 철학인 '정물(Still Life)'에 대한 개념적 사유와 판화적 실험이 완벽하게 결합된 기념비적인 에칭(Etching) 작품입니다. 1970년대 초반은 작가가 일상적인 사물을 오브제나 판화 등 다양한 매체로 치환하며 사물의 실재성과 본질을 날카롭게 탐구하던 시기입니다. 이 작품은 차가운 동판을 산(Acid)으로 부식시키는 정교한 에칭 기법을 통해, 일상의 평범한 도구인 '솔'을 지적으로 재해석해 냈습니다.


  이 작품은 1970년대 한국 현대판화사에서 김구림이라는 작가가 보여준 독창적인 매체 분석력을 대변하는 수작입니다. 동판화가 지닌 서양적 물질성 위에 동양적인 절제미와 여백의 미학을 융합하여 기묘한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익숙한 사물이 낯설게 다가오는 전치(Displacement)의 경험을 통해, 관람객은 일상적 시각의 틀을 깨고 사물과 인간, 그리고 이를 둘러싼 공간의 관계성에 대해 깊고 명상적인 사색을 마주하게 됩니다.